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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혜

Ame et age quod 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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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한 연락이 주가 되었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유선전화와 이메일 정도가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서 고향 집에 가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주고받은 손편지가 참 많습니다.
제 친구 태희는 늘 손편지 마지막 줄에, '너에게 닿기를' 이라는 문구를 적어줬어요.
그 마음과 사랑이 편지를 통해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겠지요? 

그런 따뜻하고 애정어린 마음을 꽃으로 표현해보았어요.
어린 시절의 그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을 환하고 밝은 컬러의 꽃으로,
또 (착한사람들만 보이는) 하트모양으로 어레인지 해보았어요. 

이 꽃바구니를 선물하는 분의 마음 또한,
받는 분께도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2023/03/08

기후위기가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와 곧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을 거라고 해요.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큰 한걸음이 무얼까 늘 고민해보게되는 요즘입니다.
완전무결한 친환경주의자가 되기는 아직은 어렵지만, 내가 내딛는 작은 한걸음이 지구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며 친환경 꽃꽂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꽃꽂이는 플로랄폼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데요. 이 플로랄폼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플로랄폼을 사용하지 않으며 예쁘게 꽃을 꽂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원데이클래스를 수강했어요.

나무로 만들어진 바구니에, 언제든 다시 사용가능한 주방용 용기를 담아 그 속에 물을 담고, 치킨와이어를 플로랄폼 대신 배치해 줍니다.
메리골드와 데이지, 소국, 플록스, 마트리카리아 등의 깨끗하고 맑은 컬러의 꽃들과, 다양한 그린소재를 배치해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운 색감을 담아내었어요.

플로랄폼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제가 원하는 곳에 꽃을 배열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면서도, 이렇게 예쁜 꽃을 보고 어레인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작지만 커다란 한걸음을 내딛어보시며, 지구가 숨쉴수있도록 도와주는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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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예기치 못하게 꽃을 발견하고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으신가요?
꽃이라는 것이 늘 곁에 있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은 볼 때마다
늘 제 기분을 일렁이게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때는 바야흐로 대학 4학년 시절, 
열람실에서 열심히 취업준비공부를 하다 복도끝 정수기에 물을 뜨러갔던 저는 누군가 예쁘게 꽂아둔 코사지를 발견했어요.

이 고운 꽃을 보자니 공부로 힘들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고, 
어떤 이의 무심한 듯한 꽃을 둔 행위가 저처럼 흔들리고 고민하는 청춘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그 마저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다시한번 꽃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것인데요.
소녀상을 지날 때 마다, 누군가 꼭 아름다운 꽃을 곁에 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장면을 마주할 때마다 저는 마음이 저릿하면서도 아직 세상은 따뜻하고, 살만하구나 하고 느낍니다. 

아름다운 꽃과 그 꽃을 소녀상 곁에 두고간 분의 마음처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도 이 마음이 전해지길바라며, 늘 평안하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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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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